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2-94, 書圃隱集 二首 서포은집 이수, 󰡔포은집(圃隱集)󰡕을 읽고 쓴 시 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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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07 오후 8: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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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書圃隱集 二首 서포은집 이수, 󰡔포은집(圃隱集)󰡕을 읽고 쓴 시 두 수

基一

當年橫竪無傳久(당년횡수무전구) 왕년의 자력과 타력의 수행 교법 실전失傳된 지 오래됐고,

墜緖茫茫不可尋(추서망망불가심) 끊어진 왕통王統은 아득하여 찾을 길이 없네.

獨鶴未廻仍歲暮(독학미회잉세모) 다시 세밑이 되어도 외따로 떨어진 학 한 마리는 돌아오지 않았는데,

昏鴉落日滿寒林(혼아낙일만한림) 해질 무렵 한림寒林으로 까마귀만 떼 지어 모여 드네.

 

基二

泰山零落一毫芒(태산영락일호망) 태산도 흩어지면 한 가닥 터럭이 되고,

尺錦猶能辨七襄(척금유능변칠양) 자투리 비단도 정미精美한 채색비단은 역시 드러나네.

五百年中遺間氣(오백년중유간기) 오백 년 동안의 천지 원기를 받아 태어난 위인,

高名留與日爭光(고명유여일쟁광) 훌륭한 명성 전해져 햇빛과 광명을 겨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