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서애선생 시

여기에 게시된 서애선생관련시는 서애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발간한 류명희.안유호님의 "국역 류성룡시 1권~ 4권" 내용을 게시한 것입니다.

2-97 靈臺 二首 영대 이수, ‘마음’을 읊은 시 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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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07 오후 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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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靈臺 二首 영대 이수, 마음을 읊은 시 두 수

 

其一

一片靈臺日鏡明(일편영대일경명) 한 조각 마음은 태양같이 밝은데도,

絶無思議妙難名(절무사의묘난명) 결코 이해할 수 없고 오묘해서 형용하기도 어렵네.

若將酬應分疆界(약장수응분강계) 만사에 대응하려면 마음의 경계境界 분명히 해야 하나,

何異空中索臭聲(하이공중색취성) 허공에서 냄새나 소리를 찾는 것과 무엇이 다른고?

 

其二

萬界都成一混融(만계도성일혼융) 만물의 세계가 모두 마음 하나에 융합되나니,

前瞻無始後無終(전첨무시후무종) (마음이란) 앞으로 보면 기점起點이 없고 뒤로는 종점도 없다네

只緣操捨分消長(지연조사분소장) 다만 견지하고 포기함에 따라 흥성과 쇠퇴로 분리되나니,

山木人心理亦洞(산목인심리역동) 산에 나무나 인심이나 다스리는 이치는 역시 동일하다네.